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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전조증상… ‘무기력증’



‘의욕이 없다’, ‘극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


이처럼 뚜렷한 증상은 있으나,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은 부족한 ‘무기력증’


사람의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 보호를 위한 방어작용으로 부신피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체내 코티솔의 혈중농도가 정상치보다 높아질 경우 신체적 변화와 함께 심리적 이상 증상으로 무기력증, 불안감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무기력증은,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회의감, 피로감, 의욕저하 등 일련의 증세로 체력이 결핍되거나 상실되는 무력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흔하지만 인지 못하는 ‘무기력증’


무기력증은 우울증의 초기 전조 증상 중 하나인 만큼 신경쓰고 관리해야 하는 중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국내 40대 중년 남성 4명 중 1명은 무기력증을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와 학업, 대인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번아웃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병률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기력증은 삶의 질을 급격하게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우울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 적극적인 초기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번아웃


번아웃이란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고 이로 인해 무기력증과 자기혐오,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번아웃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력이 없어지고 쇠약감이 들며 쉽게 짜증이 나고 노여움이 솟습니다. 또한 만성적으로 감기, 요통, 두통 같은 질환이 나오기도 하며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무기력증 원인


무기력증이란 온몸에 피로감이 느껴지고 이로 인한 집중력 저하로 간단한 작업을 하는 것도 힘들어지는 부진한 상태를 말합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무기력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신체적 원인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 뇌하수체 기능 부전,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간 기능 부전증 등의 내분비 및 대사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면 무호흡증이나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들로 인해서도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고 결핵, 간염, 심내막염 등의 감염 질환 또한 무기력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번아웃, 갱년기 등으로 인해 무기력증이 나타날 수 있고 항우울제의 사용 또는 약물 부작용, 신경 안정제 과다 사용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욕, 수면 패턴의 변화로 인한 무기력함도 우울증 증상


무기력하고 하루 종일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가 하면,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지기도 하고 식욕이 돋아서 끊임없이 탄수화물을 찾기도 합니다. 머릿속으로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한데 막상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일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우울감이 없는 우울증을 비전형적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비전형적인 우울증 환자는 행동이 평소와 다를 바 없어서 남들이 쉽게 눈치 채지 못하지만 당사자는 꽤 심각한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혼자서 우울증이 심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비전형적 우울증의 경우 조울증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조울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병입니다. 100명 중 1~2명이 조울증 환자로 추정되는데 경미한 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잘 파악되지 않아 실제 환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울증은 우울증 증상만 보이지만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 증상이 같이 발현되는 것을 말합니다. 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잠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자존감이 올라가서 내가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자주 지적하고 비판 하기도 하고, 씀씀이가 커지기도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실제와 전혀 상관없는 망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1차원적인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의 기분을 조절하는 매커니즘이 불안정해지면서 세로토닌이나 노르에피네프린에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울증 치료는 이런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잡아주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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